이제 곧 태어날 사랑이에게
사랑아! 안녕, 난 이제 며칠후면 태어날 너의 아빠란다.
아빠는 엄마와 함께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너를 오랜기간부터 기다려오고 있단다. 어제밤에도 엄마는 근처 이마트에 가서 우리 사랑이를 위해서 이쁜 동화책을 골라서 사가지고 와서 자기전에 동화책도 읽어주고 단어도 가르쳐주었단다.
어서 건강한 모습으로 보고싶구나.
우리 사랑이에게 아빠를 간단히 소개할께.
아빠는 어렸을적부터 믿음안에서 자랐어.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교회안에서 만나셨기도 때문이지. 아빠는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면 큰 엇나감없이 평탄하게 지냈던 것 같아. 대학에서는 히브리학을 전공했는데, 이것은 이스라엘과 성경에 관련된 학문이었어. 그리고 이스라엘에 잠시 1년정도 유학을 다녀왔어, 아빠는 원래 성경을 잘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었거든,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라 처럼 말이지^^
하지만, 아빠는 유학시절동안 학교공부를 잘 따라갈 수 없었어. 영어도 나름대로 잘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현지에서 공부하면서 언어장벽에 많이 부딪혔지. 결국 1년후에 다시 한국으로 되돌아왔고, 아빠는 할아버지의 일을 도우면서 약 1년 반이상의 시간을 보냈어. 바로 롯데리아라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야. 햄버거를 파는 곳이야^^
거기서 메니져로서 일을 했었어. 하지만, 아빠의 적성에는 맞지가 않는 일이었거든.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했지. 근데 그 때를 맞춰서 우리 한국 사회내에는 웰빙바람이 불면서 패스트푸드 장사가 잘 되지 않았고, 점포를 닫게 되었단다.
그래서 아빠는 고민을 하던중 한국성과향상센터라는 곳에서 잠깐 아르바이트를 했었어. 아빠는 리더십과 시간관리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이 회사가 바로 그런 일을 하는 곳이었거든.
그리고 나서, 아빠는 지금 일하고 있는 기드온협회에 들어오게 되었어. 기드온협회는 호텔, 병원, 교도소등에 무료로 성경을 나눠주는 기독 선교단체이거든. 아빠는 여기서 회지를 만들고, 국제본부와의 영어의사소통을 담당하고 있지.요즘은 그래서 더욱 영어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
사랑아! 아빠가 지난 삶을 잠깐 이야기했어. 사랑이가 태어나면 아빠의 삶을 다시 또 들려줄께^^*
엄마는 지금 다니고 있는 등촌교회에서 만났어. 청년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요셉부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만났지. 엄마는 지금도 아름답지만, 처녀때에는 더 아름다웠단다. 아빠뿐만 아니라 많은 남자분들이 좋아했었지^^ㅋㅋ하지만 용기있는 아빠가 엄마를 놓치면 후회하겠다 생각하고 엄마에게 사랑의 프로포즈를 했단다.
엄마는 여자들이 입는 여성복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야~~ 멋있지?
지금은 잠깐 사랑이를 출산하기 위해서 회사에서 휴가를 얻은거지,
사랑아, 이 편지는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 할려고해 그래서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사랑이에게 전해줄께~~~
사랑아 엄마랑 기다리고 있을께, 건강하게 나오렴^^*
아빠가 2008.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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