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이란?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증권이라는 것을 줍니다. 보험증권이라는 말이 어렵게 들리 겠지만 쉽게 말하면, 나중에 “보험금을 받들 수 있는 권리를 증명한 쪽지”입니다.
펀드도 보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펀드에 가입하면 수익증권이라는 것을 줍니다. 수익증권이란 말이 어렵게 들리지만 결코 어려운 놈이 아닙니다. 글자 그대로 주식투자해서 “돈을 벌면 수수료 빼고, 나머지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한 쪽지”입니다.
1 원에 수익증권 1장, 만약 10만원을 투자하면 10만장의 수익증권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진짜로 쪽지를 주지는 않습니다. 10만장이나 되는 쪽지를 어디에 넣어서 들고 다니겠습니까? 10만장이면 그나마 양반입니다. 1억 투자하고 종이쪽지 1억장 받았다고 생각 해 보십시요. 대략난감입니다. 그래서 수익증권을 직접 나누어 주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통장에 표시를 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니 수익증권 100만장 있다." 이렇게 표시를 해서 줍니다. 나중에 주식투자를 해서 수익이 생기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익증권의 수많큼 이익을 받을수 있게 됩니다.
수익증권 한장에 수익을 얼마나 할당 받는지는 여러분이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요런것만 계산해주는 고마운 회사가 따로 있습니다. 어려운 말로 사무관리회사라고 합니다. 참 고마운 일을 하는 만큼 우리가 투자한 돈에서 아주 조금, 진짜 아주 조금 수수료를 떼어 간답니다.
기준 가격이란?
우리가 돈을 맏기면 펀드매니저는 그 돈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조낸 굴리죠. 조교가 군인을 굴리듯, 돈을 조낸 굴려서 뻥튀기기를 합니다. 만약 돈을 잘 굴려서 군기가 바짝 들면 1원이 10원이 될 수도 있고, 10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굴리면 1원이 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펀드매니저가 우리 돈을 잘 굴렸는지, 아니면 까먹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기준가격입니다.
쉽게 말해서 내돈 1000원을 뻥튀기기 해서 2000원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까먹고 500원으로 만들었는지 날마다 발표하는 수치입니다.
맨 처음 펀드가 투자를 시작할때의 기준가격은 1000원입니다. 아직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1000원이 그대로 있는것입니다. 만약 투자를 잘해서 돈을 벌면 기준가격은 2000원이 될 수도 있고, 300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준가격이 3000원이 되었다면 우리돈 1000원을 조낸 잘 굴려서 2000원으로 만든 것입니다. 자그마치 200%의 엽기적인 수익률을 기록한것이죠.
만약 기준가격이 960원이 되었다면 40원을 까먹은 것입니다.
기준가격은 날마다 변하게 됩니다. 태초에 펀드가 탄생하는 날의 기준가격은 1000원이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1000만원이 될 수도 있고, 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1000원을 기준점으로 삼는지 의문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원을 기준점으로 삼으면 좀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아직 하루 일당 만원을 받으며 일하시는 분들이이 있는데....
그렇다고 1원을 기준점으로 삼기에는 너무 쪼잖하지 않습니까?
참고1)기준가격을 좀 어려운 말로 표현하면 수익증권 1000좌의 가격입니다. 만약 어떤 펀드의 기준가격이 2000원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이것은 수익증권 1000좌의 가격이 2000원이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1000좌가 2000원이라면 1좌의 가격은 2원이 됩니다.
펀드가 처음 만들어 질때는 1좌=1원이니까, 이 펀드가 처음 만들어 질때 가입한 사람은 자그마치 100%의 수익을 올린것입니다.
참고2) 기준가격이 2000원일때 펀드에 가입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은 다음날 기준가격이 2010원이 되면 돈을 번 것이 되고, 1990원이 되면 10원을 까먹은 것이 됩니다.
수익증권의 단위 - "좌"
오징어는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이런 식으로 수를 셉니다. 물론 한 바리, 두 바리로.... 세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을 예외로 하겠습니다.
사탕은 하나, 둘..... 이렇게 수를 셉니다. 세상 모든 만물은 저마다 수를 세는 단위가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면 나누어 주는 수익증권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수익증권을 세는 단위는 좌입니다. 수익증권 1좌, 수익증권 100좌, 수익증권 1000만좌.... 이렇게 수를 헤아립니다.
만약 내 통장에 "수익증권 1000마리 있다“고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내 통장에 수익증권 1000좌 있다“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
굳이 가문의 이름에 똥칠하고 싶다면 "내 통장에 수익증권 1000마리 있다"고 하셔도 됩니다.
펀드가 처음 탄생하는 날 수익증권 1좌는 1원입니다. 만약 100만원을 들고 증권회사에 찾아가서 펀드에 가입하면 수익증권을 100만좌를 샀다고, 통장에 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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