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1_11월 당돌함, 담대함

이영범 2021. 11. 12. 00:16


오늘은 빼빼로 데이인데 어제 저녁 워낙 맛있는 오리집에서 과식을 하고, 해서 점심도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오후 퇴근시간 6시 즈음에 맞춰서 막내가 전화가 왔다. 내용은 “아빠, 집에 올 때, 빼빼로를 사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오라면서 당당하게 종류를 불러줬다. “오레오 빼빼로2개, 아몬드 녹색 빼빼로 1개”....등 당찬 막내의 요청이었는데, 듣고 있는데 아빠로서 마음이 참 흐뭇했다.

당연히 사올 줄 아는 아빠에 대한 자녀의 당돌함 또는 신뢰에....아빠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며 요청하는 당돌함에..미소를 짓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는 하늘 아버지에게 이렇게 구하지 못하는데 ......자녀의 요청을 들어주는 아빠의 기분 좋음처럼, 하나님께서도 사랑하는 자녀가 필요한 것을 구할 때에 이렇게 흐뭇해 하시겠지...하면서 아빠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오버랩되었다. 그 당돌함, 그 담대함이 묵상이 되었다.

요즘 본부회관 건축을 위한 아이디어와
27일에 연이어 개최되는 행사에
주님께 구할 것이 참 많은데 잘되었다.
그 당돌함을 나도 아버지께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