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년간의 MBA를 졸업하면서, 그간의 2년을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MBA는 2012년부터인가 이전부터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일을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독서를 하지만, 일을 하면서 소모적인 느낌보다 인풋이 계속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혼후에 아이들이 한명 한명 생겨나면서,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해 시간을 낼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뜻을 접고 있었다.
그런던 내게 2016년 6월 이후부터, 협회에서 전무이사가 되고 난후에, 주변에서 최고운영자과정과 MBA를 권해주셨다. 중견 관리자로서의 실무지식과 차후 상급자 리더로서의 기술과 전략들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당시 회장이었던 정일기 회장님이 최고운영자과정 공부를 권해주셨고, 전임회장이었던 김익수 회장님이 대학원 과정을 추천하였다. 국제본부와도 이 과정을 통해 이우준 이사의 멘토링을 받으며, 빌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길 요청했다. 스스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지만, 주변에서 권해주시고 상황이 변하면서, 할 수 밖에 없는 과정이 되어버렸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인문학을 전공한 내게, 경영, 사회, 경제, 회계, 금융, 전략, 마케팅, 인사 공부는 거의 대부분 생소한 부분이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돌아보면 동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졸업을 하게 된 것 같다.
학기중에는 미국출장으로 인해서 계절학기 2번 모두 시험을 미국 호텔방에서 치르기도 하고, 기말고사 시즌이면 전국대회 시즌과 겹쳐서 시험을 리포트로 대체하기도 하고, 못치를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다. 지방출장과 수업이 겹쳐서 행사장에서 잠시 나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기도 하고, 지방을 오고가는 열차안에서 수업을 듣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참 2년간 다이나믹한 직장생활과 수업이었다.
특히, 중국 상해 해외연수, 마지막 온라인 수업 학기등은 특별한 경험들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면에서 도와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다. 매주 토요일 오전 7시가 되면 어김없이 주간기도회를 마치고, 바로 학교로 향하고, 오후 6시에가 돼서야 집으로 왔으니, 토요일 하루종일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고스란히 아내의 몫이었다. 아내의 내조와 헌신이 아니었다면 이 과정은 통과하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과정중에 배운 전략, 회계, 인사, 마케팅, 운영관리 등에 대해서는 많이 유익했다. 세상을 향한 나의 시각이 넓혀졌도 세상의.변화에 대해 직시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드온사역에 배운 지식이 더 많이 기여가 되었으면 하고, 교수님들과도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를 기대한다.
아직도 학자금 대출상환을 위해서 자금마련을 해야할 문제가 남아있다. 어서 이 부분도 정리가 되길 바란다. 가족뿐만 아니라, 본부의 직원들의 협조와 국제본부의 직원들의 기도와 협력도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전한다.